뉴패러다임 경영모델은 사람중심, 고객중심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환경, 사회, 경제분야가 조화롭게 기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을 혁신으로 인식하고, 혁신활동을 목적지향적이고 체계적인 활동으로 만드는 제반 경영운영원리 및 체계를
말합니다.
사람중시의 경영철학은 구성원들에게 삶과 일이 균형을 이루는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삶의 질이 개선되도록 하고
구성원들로 하여금 자기주도적 평생학습을 통하여 목적이 이끄는 삶을 지향하고, 학습의 내재적 가치 실현을 통하여 자신이 하는 일에 주인의식을 갖게
함으로써 전 생애에 걸쳐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지식근로자로서 성장하게 합니다.
지식근로자는 항상 공헌에 초점을 맞추고 성과에 책임을 집니다. 다시 말해 지식근로자는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 때문에 보수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성과를 창출하는데 요구되는 올바른 일을 하는 것 때문에 보수를 받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과창출과 혁신에
직접적으로 공헌하는 것은 지식근로자의 과업이자 책임입니다.
성과는 약점보다는 강점, 문제해결보다는 기회창출에 초점을 맞출 때 극대화됩니다. 동시에 기업은 어제를 위해
오늘의 소중한 자원이 쓰이지 않도록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일이 미래에 성공을 가져올 수 있도록 버려야 할 것을 버리는 폐기의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혁신은 취하기 위해 버리는 폐기의 과정입니다. 즉 취한다는 것과 버린다는 것은 다른 이름의 같은 행위인 것입니다. 뉴패러다임 경영모델에서 폐기의
작업은 임시방편적 처방이 아니라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제도화할 것을 요구합니다. 체계적 폐기는 피터드러커께서도 혁신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어려운
작업이라고도 말씀하셨습니다. 성과는 협력작업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성과 창출은 조직의 비전을 실현하려는 구성원들의 몰입과 헌신을 늘 요구합니다.
고객은 뉴패러다임 경영모델의 핵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고객은 기업의 토대이며 기업을 존속하게 만드는 요인입니다.
따라서 고객중시는 뉴패러다임 경영의 출발점이자 근본사상입니다. 고객은 절대 멈춰있지 않으며 점점 다양해지고 그들의 필요, 욕구, 열망은 계속하여
진화함을 고려할 때 기업은 늘 깨어 있으며 머무르지 않고 끊임없이 나아가는 혁신의 정신을 필요로 합니다.
피터드러커가 단호히 말씀하신 바와 같이 기업의 목적은 고객창출입니다. 고객유지가 아닌 고객 창출은 창조적
파괴를 요구합니다. 과거의 지식이나 기술, 사업 방식을 쓸모 없게 만드는 창조적 파괴는 혁신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장을 가져오는 원동력입니다.
뉴패러다임 경영모델을 지향하는 기업의 혁신 활동은 인간에 대한 존중과 조화로운 사회에 대한 깊은 성찰을
바탕으로 모든 사회적 이슈와 글로벌 이슈를 ‘드러나지 않은 사업 기회(business opportunity in disguise)'로 인식하고 사회가 직면한 모든 도전에 대해 혁신, 기업가정신, 기업 역량 등의 적절한 조합을 통해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조화를 추구하는 공유가치 창조의 패러다임을 요구합니다.
사람중시의 뉴패러다임 경영철학은 ‘신뢰의 속도(speed of trust)’를 가능하게 합니다. 신뢰는 사회적 덕목을 넘어 경제적 동력이며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에 가장 중요한 조직역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높은 수준의 신뢰는 구성원들의 능력과 협력을 최대한 이끌어
내기 때문에 변화와 혁신을 가속화시킵니다. 마찬가지로 고객중시의 뉴패러다임 경영철학은 ‘혁신의 가속화(speed to market)’를 가능하게 합니다. 기업의 이익은 고객이 선택한 결정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고객중시는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에 가장 중요한 조직역량입니다.
뉴패러다임 경영철학을 신봉하는 조직의 최고경영진 및
모든 구성원들은 높은 수준의 도덕적 품성과 성실성을 요구받으며 혁신을 통한 경제적 이윤창출 활동이 환경 및 사회와 조화를 이루어 그들이 몸담고
있는 기업이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는 것을 넘어 ‘기능하는 사회(functioning society)’를 위한 본분을 다하고 인류의 공동선에 기여한다는
믿음을 가질 것을 늘 요구받습니다.